[인재경영] "석·박사급 모여라" LG테크노 콘퍼런스

입력 2017-10-23 16:36  

LG그룹


[ 안재석 기자 ] LG그룹은 ‘인재 경영’을 중시한다. 임직원의 역량이 곧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지난 2월 개최된 ‘LG테크노 콘퍼런스’에서도 이런 기업 철학이 분명히 드러났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LG 계열사들이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를 대상으로 여는 기술 콘퍼런스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며 “서울 마곡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에서 한껏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매년 참석해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구 회장은 1995년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행사에도 매년 참석하며 젊은 인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는 대학(원)생들의 해외 탐방보고서 심사 후 본상 수상팀의 졸업예정자에게는 입사 자격을, 재학생에게는 인턴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스펙’ 중심의 기존 채용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150여 명의 LG글로벌챌린저 출신이 LG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스펙’보다 ‘회사별·직무별 맞춤형 채용’을 중시하는 전통은 매년 펼치는 신입사원 공채 시험에도 적용되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 얘기하는 스펙과 실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는 차이가 있다. 회사는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보는 것이지 단순히 특정 점수와 자격증 타이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R&D 부문 인력을 뽑을 때 전공에 대한 깊이를, 해외영업에서는 어학 능력을, 환경안전 및 보건 분야에서는 필수 자격증을 요구한다.

LG는 임직원이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LG는 지난해부터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도 개편했다. 신입사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창의적 고객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추가했다. 전체 교육 시간의 약 40%가 이에 해당한다. 신입사원이 혁신 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 가능성까지 자유롭게 도출하는 ‘고객가치 혁신 제품·서비스’ 과정이 대표적이다. 대신 일반적 이론 강의는 최소화하고 육체적 단체 활동도 없앴다.

직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상품화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2013년 말부터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직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사업화에 참여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사내 포털 ‘LG-LIFE’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LG-LIFE’에 총 2만여 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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